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29일 01시 5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중동신도시(경기 부천시 원미구)상동 반달마을 건영아파트에 4년째 살고 있는 맞벌이 주부 이경하(李景河·32)씨. 인천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이씨는 반달마을의 장점으로 서울과 인천이라는 두 대도시 사이에 있으며 주변에 ‘송내 로데오거리’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남편이 회를 좋아하는데 대형횟집이 밀집한 식당가는 물론, 옷가게와 각종 병원이 모여 있어 로데오거리에서 웬만한 건 다 해결해요. 김포공항과 영등포역이 차로 30분 거리여서 대구의 시댁에 내려가기도 편하고요.”
다만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최근 경인선이 복복선화된 이후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직통열차가 개통돼 송내역에도 서기 때문에 출근시간이 10분 이상 줄어 다행이라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 가족이 살고 있는 송내역 주변은 부천시 북부지역에 위치한 중동신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돋보이는 곳. 특히 꿈동산마을의 신안아파트와 사랑마을 벽산 선경 삼익아파트는 중대형 평형이 많아 시세가 높다.
중동지역은 그동안 서울 주변 신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불편한 교통여건과 부족한 녹지공간, 인근에 공업단지가 있다는 점 등의 영향으로 다소 낮은 시세를 형성해온 게 사실. 그러나 11월경에 수도권외곽순환도로 김포인터체인지(IC)∼서운분기점, 산본IC∼장수IC 구간이 개통되면 분당 평촌 서울 강남 등지로 다니기가 편해지는데다인근에 1만5000가구 규모의 상동 택지개발지구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한 중개업소 주인은 “아파트 시세가 ‘IMF이전’의 최고점과 대비할 때 80%선까지 회복됐으며 상승세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