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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6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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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루 투신사 고객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규모는 약 7000억원대. 23일 1조2000억원에서 24일 4000억원으로 줄었다가 26일 다시 늘어난 것.
오전에는 환매요구가 뜸해 금융당국을 안심시켰으나 오후들어 환매요구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우증권과 한진증권에 특히 많았다.
금감위는 은행 종금 보험 등 금융기관에서 오후에 1조원에 가까운 환매요구가 밀려들자 창구지도를 통해 이를 철회하도록 했다. 또 투신사에는 금융기관의 환매에 응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그 사이에 개인투자자들과 기업들의 환매요구가 대거 몰렸던 것.
금감위측은 “평일 환매요구액 1000억∼2000억원에 비하면 많은 액수지만 ‘환매사태’로 부를 정도는 아니다”고 해석한 반면 투신업계는 “예상보다 많았다”는 반응.
금감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의 중도환매가 늘어난 것이 우려되지만 금융기관이 환매를 자제하고 투신사에 충분한 자금이 지원될 경우 개인투자자들도 수수료를 내면서 환매요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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