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권금융단, 2조5천억 콜자금 대우에 추가지원

  • 입력 1999년 7월 22일 19시 13분


대우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23일부터 신규자금 4조원을 즉각 지원하고 제일은행 등 6개은행이 이달말까지 2조5000억원 가량의 콜(금융기관간 초단기자금거래)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콜자금 지원은 이날 처음 확정된 방안이어서 대우그룹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우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등 15개 채권금융기관들은 22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신규자금 4조원의 금융권별 분담액은 △24개 투신사 2조5813억원(64.5%) △22개 은행 1조3644억원(34.1%) △9개 종금 및 14개 보험사 543억원(1.4%)으로 정해졌다.

채권단은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우의 단기여신 10조원에 대한 상환기일을 6개월간 연장해주고 회사채는 차환발행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제일은행 이호근(李好根)상무는 “대우의 여신이 초단기화돼 금융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각 금융기관에 지원규모를 통보해 빠르면 내일부터, 늦어도 3일 이내에 자금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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