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개미군단」10배 벌어

  • 입력 1999년 6월 28일 18시 57분


외국인들은 올들어 주식투자로 두배 이상 벌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인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평균 100%를 웃돈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종목 주가상승률은 10%에 불과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5일까지 투자자 주체별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연초대비 평균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102.9%에 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25일까지 50.12%(294.51포인트) 상승.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중 굿모닝증권만 연초대비 13.0% 하락했을 뿐 나머지 전종목들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삼보컴퓨터(427.7%) 삼성물산(319.3%) 등 14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100%를 넘었다.

이 기간 중 기관투자가들도 평균 72.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지수상승률을 웃도는 운용실적을 냈다. 순매수 30개 종목중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도 에스원 1개사였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1∼4월 순매수 공세를 펼치다가 5∼6월은 순매도로 돌아서 이익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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