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재경 『中企-벤처에 1천억원 지원』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4분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은 17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서울 강남지역에 벤처센터를 설립하고 총 1000억원의 재정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가 과열양상을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행 저금리정책을 고수해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강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강남의 빌딩을 벤처센터로 지정, 입주사업자들이 각종 국가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해야 벤처사업가들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이 국가자산인만큼 손해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조개혁이 일관성있게 추진된다는 전제하에서는 경기회복 내용에 크게 우려할 만한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의 소비는 극심한 경제위기감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하락한 것이므로 소비가 정상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언급,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경기활성화를 경제운용기조로 삼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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