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회복세…3월중 기계류 수입 급증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8분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3월 중 기계류의 수입증가율이 IMF이후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을 앞섰다.

23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발표한 기계산업동향에 따르면 3월 중 기계류 수출은 정밀기계 굴착기 등의 판매호조로 27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월보다 2.6% 늘었으며 2월보다는 30.5% 증가했다.

반면 전기기계 정밀기계의 수입이 크게 늘어 3월 중 기계류 수입은 19억3백만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3.0%, 2월보다는 45.5%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월별 기계류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지르기는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도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아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든 것으로 기계공업진흥회측은 분석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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