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7P 폭락…29일 752.61P 마감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8분


주가가 증시사상 두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750선대로 밀려났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42포인트(4.74%)나 떨어진 752.61을 기록, 800선에서 멀어졌다.

이날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크며 증시사상 97년 11월7일의 38.24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번째다.

전날 4조7천억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9천억원 가까이 줄어든 3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주도해온 블루칩과 금융주 등 대형 우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날 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개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4백97개 종목이나 상승해 하락종목수(3백31개)를 압도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날 정부가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대형펀드의 불공정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등의 ‘주가상승 속도조절용 발언’이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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