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貿協회장의 개혁바람]회원위한 조직 탈바꿈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무역협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는 요즘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퇴근시간인 오후 6시만 되면 직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던 종전 모습과 판이한 모습이다.

‘불켜진 무역센터.’

이는 김재철(金在哲)신임회장이 취임한 이후 한달간 거세게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달 10일 무협회장에 선임된 김회장은 대대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무협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런 바람은 김회장이 취임할 때 이미 어느정도 예견됐다. 부회장시절부터 “무협은 회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해왔기 때문.

그러나 변화의 폭과 강도는 예상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장 취임후 김회장은 자신의 회사인 동원산업에는 전혀 나가지 않고 무협으로 매일 출근, 무협 직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회장은 일단 무협조직을 크게 ‘수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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