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3개업종 구조조정안 조건부 수용

  • 입력 1998년 12월 12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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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채권단협의회인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는 11일 철도차량 석유화학 정유 등 3개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안을 조건부로 수용했다.

항공기에 대해서는 외자유치가 되는 시점에서 검토하기로 하고 구조조정안을 일단 보류했다.

▼철도차량〓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은 신설법인의 부채비율을 종전 500%에서 300%로 낮추기로 했다.

채권단은 외자유치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7백억∼7백50억원을 보통주로 출자전환한다. 외자유치 시한은 2000년. 신설법인의 채무 1조5천3백억원에 대해서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적용하고 운전자금으로 1천7백49억원을 지원한다.

▼석유화학〓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외자 15억달러를 유치하고 6천억원 규모의 과잉설비를 매각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외자유치를 전제로 차입금 1조5천억원에 대해 약정금리로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해당기업이 요청한 출자전환은 하지 않는다.

▼정유〓한화에너지를 합병하는 현대정유의 채무 1조2천2백억원에 대해 인수시점에서 5년거치 5년분할상환으로 조정해주고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항공기〓현대우주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은 과잉설비의 3분의1을 해소하는 안을 냈다.

채권단은 이들 3사가 통합작업반을 구성해 외자유치 노력을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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