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6억달러 외자유치…광주공장 美에 매각

  • 입력 1998년 12월 10일 19시 19분


아남반도체가 광주공장을 6억달러에 매각했다.

아남반도체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인 ATI사에 광주공장을 매각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6억달러 규모의 본계약은 이달중 체결될 예정.

ATI는 미국의 투자 증권사인 SG코웬사를 주간사로 해 미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광주공장을 인수하게 된다. ATI는 7일부터 광주공장의 정확한 인수가격을 산출하기 위해 SG코웬사를 통해 정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남측은 매각 대금으로 부채 일부를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1단계 공사가 끝난 광주공장은 아남이 보유한 4개의 조립공장 가운데 하나. 월 2천만개 정도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고 있으며 종업원은 약 1천7백여명이다. 아남의 자금난으로 올해로 예정됐던 2단계 공사는 뒤로 미뤄진 상태.

68년 설립된 ATI는 지난해 매출액 14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전문기업. 미국과 필리핀에 4개의 조립공장을 갖고 있다.

ATI는 김주진(金柱津)아남 회장의 개인소유 기업이었으나 지난 5월말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현재 김회장이 갖고 있는 지분은 10% 정도.

아남측은 “이번 광주공장 매각까지 올해 총 6억7천5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며 “앞으로 계열사 지분 매각과 유상 증자 등을 통해 외자를 계속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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