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대 그룹 계열사 중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으로 총자산이 5조원 이상인 주력기업 4∼6개가 선정될 전망이다.
5대 그룹 채권금융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체 해소대상 보증채무의 30.4%를 아무 조건없이 해지하고 나머지는 채무보증 대가에 해당하는 가산금리를 물리는 방법으로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해소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때 적용하는 가산금리는 △대출보증은 보증채무의 0.5∼2.0% △지급보증은 보증채무의 0.25∼1.00% 수준이다.
채권단은 또 해소대상 보증채무로 △이종업종은 99년 3월말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것(11조원), 동종업종은 2000년 3월말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것(1조7천억원)으로 하고 이들 보증채무(총 12조7천억원)를 원칙적으로 올해말까지 해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룹별 해소대상 보증채무는 △현대 6조7천7백62억원 △삼성 1조5천2백65억원 △대우 3조3천4백15억원 △LG 8천1백19억원 △SK 2천3백93억원 등이다.
금감위는 주력기업 중 총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인 계열사 1개 또는 2조∼5조원 규모의 계열사 2개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위는 5대 그룹이 선정한 8개 워크아웃대상 기업 중 7개 업종 사업구조조정 대상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항공, 자산 규모가 적은 SK옥시케미칼과 LG실트론 등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상철·이강운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