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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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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는 27일 “TFT―LCD 시장은 내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50% 이상 급성장해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구미공장에 연간 10만개 규모의 TFT―LCD 라인을 설치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15.1인치 TFT―LCD를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우측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TFT―LCD는 유해전자파가 거의 없어 스웨덴 등 유럽 환경단체의 기준을 통과한데다 소비전력도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대우전자의 참여로 국내 TFT―LCD 생산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를 포함해 5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5대그룹의 중복투자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TFT―LCD 사업이 과잉투자 업종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어 대우의 신규진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