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보고서]『앞으로 뜰 10대사업 알려드려요』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23분


‘위기는 기회, 신사업은 조기 진입, 시장 선점이 성공의 관건.’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격변기의 비즈니스 찬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IMF체제 전후의 경영 패러다임 변화를 분석하고 새로 떠오르는 10대 유망사업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환경변화가 주는 기회와 위협,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며 “IMF사태를 맞아 축소 일변도로 대응할 경우 미래 성장기반을 잠식,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산업은 △인터넷 확산 △지식자산시대 도래 △제품의 퍼스널화(개인화)△엔터테인먼트(유희)중시 등으로 메가 컴피티션(초경쟁)시대를 맞았으며 국내 경영여건 변화의 핵심은 △불황과 구조조정 △글로벌 스탠더드의 수용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 3대 트렌드.

세계 산업의 흐름과 국내 경영여건 변화가 결합되어 새로 부상하는 신사업에 도전하려면 최고 경영자(CEO)에겐 △변화와 미래를 읽는 안목과 판단력 △실패를 각오하고 실기하지 않는 결단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전자상거래〓작년말 80억 달러규모에서 2002년 3천억 달러로 급성장한다. 연평균 성장율 27∼130%선. 인건비 등 각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기업과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21세기 상거래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

▼전문연수사업〓기업의 교육부문 아웃소싱이 급증하면서 유망사업으로 급부상. 지식자산시대가 도래하면서 전세계 교육관련시장이 매년 11%씩 성장. 정보기술(IT)관련 분야가 유망.

▼헤드헌터〓임원이나 고급기술인력을 물색해주고 인력활용에 관한 문제까지 조언하는 인력 컨설팅 사업. 미국에서는 70년대 초반 등장해 매년 급신장. 중개수수료가 대상인력 첫해 연봉의 33∼50%수준.

▼기업회생〓부도직전 또는 부도가 난 기업에 경영재건 전문가를 파견해 회사를 회생시킨 다음 보상을 받거나 기업을 아예 인수한 뒤 재건해 되파는 사업.

▼개전(個電·개인전자제품)상품〓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신세대나 독신세대를 주고객으로 설정, 특화한 전자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 전자제품 보유가 개인당 1대로 세분화하면서 다양한 상품시장 형성.

▼헬스 캐어(Health Care)〓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사업. 의사의 진료에서 재택(在宅)간호 재활운동까지 전 과정을 다룬다.

▼웰스 캐어(Wealth Care)〓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자금의 조달과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 개인마다 제각각인 소득 및 기대수준에 맞춰 다양한 대응이 가능한 데다 금융부문의 업종간 경계도 무너지는 추세여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

▼리매뉴팩처링〓수명이 다 된 제품을 분해해 주요 부품을 새상품 조립에 재활용하는 방식. 세계 시장 규모는 96년말 현재 5백30억달러로 코닥 듀폰 제록스 등 세계적인 기업이 채택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영화 비디오 게임 등에 사용되는 내용물(콘텐츠)을 제작,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미디어)를 통해 장기간에 걸쳐 대량 유통하는 사업. 소설 ‘쥐라기 공원’은 영화 캐릭터사업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벤처캐피털〓기술력과 장래성은 있지만 자본과 경영능력이 취약한 기업에 자본과 경영노하우를 투자해 투자자본을 회수하는 사업.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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