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재벌빅딜안 28일이전 마련』

  • 입력 1998년 9월 26일 06시 3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제분야 특별기자회견(28일)을 앞두고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과 주거래 은행장들이 26일 긴급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5대그룹간 사업구조조정(빅딜)을 빨리 마무리하라는 정부측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이날 협상을 통해 28일 이전에 빅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경영주체 선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반도체 철도차량 발전설비 등의 빅딜 타결을 위해 5대그룹 구조조정 본부장들이 26일 긴급회동을 갖고 막바지 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5대그룹의 주거래 은행장들이 이례적으로 참석, 빅딜에 대한 금융권의 후속지원조치와 5대그룹의 2차 부실계열사 퇴출문제 등을 깊숙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5대그룹은 당초 다음달 10일까지 7개 업종의 단일법인 경영주체 선정문제 및 자구계획서를 제출키로 했으나 26일 회동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경우 빅딜일정이 10일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신규여신중단과 내부거래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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