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관합동토론회…경기부양위한 각계의견 적극 수렴

  • 입력 1998년 9월 16일 07시 53분


정부는 경기활성화 대책의 시행을 앞두고 주요 경제현안과 구조개혁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민관합동 경제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이 토론회를 계기로 경제개혁의 필연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재확인하고 토론회 결과를 정부정책에 반영해 본격적인 경기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사회로 17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비공개 경제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에서는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과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마주앉아 우리나라 경제가 처한 현실과 대책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구조조정을 일단락짓고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이날 토론회에서 민간 전문가들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구조조정과정에서 실직자 증가속도가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으며 실물경제마저 위축돼 이대로 가다가는 경기회복을 위한 기초체력마저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측도 우리 정부에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경기부양에 신속히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제대토론회에는 정부에서 이재경부장관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 등이 참석한다.

민간측에서는 남덕우(南悳祐)전총리 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장 홍원탁(洪元卓)서울대교수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 김승유(金勝猷)하나은행장 정광모(鄭光謨)한국소비자연맹회장 등 경제계 학계 언론계 노동계 인사 20여명이 대표로 참석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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