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들 『5대그룹 18개 부실계열사 여신 중단』

입력 1998-09-15 20:01수정 2009-09-2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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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주채권은행들은 그룹별로 3,4개씩의 부실계열사를 여신중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외환(현대) 한일(삼성) 제일(대우 SK) 상업(LG) 등 5대 그룹 주채권은행들은 총 18개 가량의 부실계열사를 1차 여신중단 대상으로 분류해 15일 은행감독원에 보고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이들 부실계열사에 대해 신규 여신을 중단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대출금을 연장해주지 않는 방법으로 퇴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들은 5대 그룹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 결과를 토대로 그룹별 부실계열사가 10∼14개씩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3,4개씩에 대해서는 이같이 조치키로 했으며 여신중단 대상에서 제외된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해당 그룹의 회생방안과 연계해 지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1차 여신중단 대상 부실계열사는 규모가 작고 재무구조가 취약하며 영업전망도 어두워 그룹과 은행의 지원을 받지 않고는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한계기업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5대 그룹은 여신중단 대상 부실계열사에 대한 정리방안 등을 담은 수정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달말까지 주채권은행과 체결하고 외부전문가그룹의 도움을 받아 11월15일까지 그룹 구조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 은행 관계자는 “5대 그룹의 자금력이 은행을 능가해 여신을 중단하더라도 쉽게 퇴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부실기업 선정의 효과가 크게 기대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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