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국내 시판…이틀새 2백만달러 예약

  • 입력 1998년 9월 8일 19시 57분


정부가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거꾸로 국내에 들여와 시판에 나서자 매입희망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8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이틀간 외평채 예약규모는 당초 판매계획이었던 1백만달러의 두배인 2백만달러 어치를 넘었다.

달러표시 외평채는 정부가 통화가치의 안정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발행한 국채. 예약주문이 몰리는 것은 국채여서 안전한데다 금리가 높기 때문. 수익률은 연 13∼14%선에서 형성될 전망인데 이자소득세와 법인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5년짜리의 경우 수익률이 연 17.94%짜리 다른 금융상품과 맞먹는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한국물 채권값이 폭락하자 종금 보험 리스 등 2금융권에서 달러표시 외평채 등을 사들여 짭짤한 재미를 보았으나 일반인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동양증권은 1백만달러짜리 달러표시 외평채를 사다가 1만달러 단위로 쪼개서 일반고객들에게 7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대우증권도 판매를 검토중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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