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5대그룹 개혁이끌 「금융기관협의회」 구성키로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08분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이끌 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27일 “각 그룹에 대해 여신을 제공한 은행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재무개선약정 이행 등을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채권은행을 통한 5대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의 여신이 5대 그룹에 대한 총여신의 20% 안팎에 불과한데다 주채권은행이 5대 그룹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기관협의체가 구성되면 은행들이 5대 그룹보다 우월한 지위에서 기업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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