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韓通 부사장 영입 전문경영인출신 성영소씨

  • 입력 1998년 7월 9일 19시 34분


“한국통신 구조조정의 핵심은 적자사업을 없애고 직원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사업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9일 민간기업인 출신으로 처음 한국통신 부사장에 영입된 성영소(成榮紹·55)전쌍용부사장은 “공기업에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접목하겠다”며 큰 의욕을 보였다.

그는 한통의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해 “한국통신이 공기업의 우산속에서 안주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민간기업이나 외국 통신사업자들과 시장에서 당당하게 겨뤄 살아 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야 하며 ‘한국통신도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부사장은 전주고와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77년 쌍용그룹과 인연을 맺어 지난 3월까지 쌍용그룹 종합비서실전무, 쌍용자동차 부사장, 회장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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