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신입사원 520명 전원발령 「화제」

  • 입력 1998년 4월 23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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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지난해 연말에 뽑은 신입사원 5백20명 전원을 최근 채용 발령해 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올들어 다른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이미 선발한 신입사원 합격자들을 선별 발령하거나 대기 발령, 또는 아예 선발 자체를 취소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이번에 발령을 받은 삼성SDS의 신입사원들은 사내 정보통신교육센터인 멀티미디어캠퍼스에서 13주 동안 강도높은 SI전문가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마치면 모두 적성과 능력에 따라 현업부서로 배치된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이 회사에 올해 입사한 홍성천씨(25)는 “발령을 받지 못할까봐 크게 걱정했으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SDS의 이번 전원 채용 결정에는 남궁석(南宮晳)사장의 남다른 경영철학과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

평소 “나라와 기업이 어려울수록 정보화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온 남궁사장은 이번에도 “봉급은 줄이더라도 감원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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