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1인GNP 2001년 돼야 1萬달러』

  • 입력 1998년 4월 3일 20시 01분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2001년이 지나야 1만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8년 경제전망을 발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떨어지고 경상수지는 고환율과 수입감소로 2백59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8.9%에 달하고 실업률은 6%(1백30만명)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지난해 9천5백11달러를 기록한 1인당 GNP는 올해 7천달러를 밑돌면서 2001년경에는 1만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97년말 현재 국내 기업의 부채 총액이 9백조∼1천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기업들이 이같이 과도한 부채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남미형의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내년에는 2∼3%의 저성장을 거쳐 2000년 이후 5% 안팎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신치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