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사 구조조정 9월 단행

  • 입력 1998년 3월 27일 19시 40분


증권회사 구조조정 일정이 크게 앞당겨진다.

또 투자신탁회사의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뮤추얼펀드 중소기업펀드 벤처펀드 인수합병(M&A)펀드 벌처펀드 등의 설립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원은 당초 내년 3월말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00% 미만인 증권회사에 대해 재무개선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특별검사와 임원문책, 일부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었으나 기준시점을 올 9월말로 6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이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처럼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2월말 현재 34개 증권회사 가운데 12개가 100%에 미달하고 있어 이들 증권사들이 제재를 받지 않으려면 증자나 후순위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거나 위험자산을 줄여야 된다.

감독당국은 투자신탁회사 구조조정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사전정지작업을 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증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투신사의 예탁금을 흡수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설립을 검토중”이라면서 “실효성만 있다면 모든 형태의 펀드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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