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정주영씨도「換亂악몽」…7개월간 24억달러씩 손실

입력 1998-03-23 21:00수정 2009-09-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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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과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의 재산이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 7개월간 각각 24억2천만달러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창간한 ‘글로벌 비즈니스 앤드 파이넌스’는 22일 발행된 창간호에서 “세계 2백대 거부에 드는 아시아인 57명의 재산이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7월 현재 2천2백50억달러였으나 7개월만에 거의 3분의1에 상당하는 6백10억달러가 사라졌다”고 추산했다.

이 잡지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아시아 거부들에게는 악몽이었으나 반면 같은기간 미국과 유럽 부자들의 재산은 크게 늘어나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57명 가운데 피해액이 큰 상위 10명은 홍콩 한국 동남아시아인으로 이들의 재산손실은 3백10억달러라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최대 손실을 입은 거부는 인도네시아 담배제조사 회장인 워노위드조조.

전체 재산 72억달러중 52억달러를 날렸으며 홍콩 핸더슨부동산의 리자오치(李兆基)회장과 궈빙샹(郭炳湘)형제가 그 뒤를 이었다.

리회장은 1백46억달러중 45억달러를 잃었고 궈형제는 41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건희회장과 정주영명예회장은 각각 7, 8위로 기록됐다.

반면 미국의 10대 거부의 재산은 같은 기간에 24%가 늘어 1천7백30억달러로 불었으며 유럽의 10대 부자의 재산은 19%가 늘어나 8백70억달러가 됐다.

미국에서 가장 큰 득을 본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으로 7개월동안 4백61억달러를 벌었으며 월튼가(家)와 워런 버핏이 각각 4백4억달러와 2백99억달러를 벌어 2, 3위를 차지했다.

〈뉴욕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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