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일반기업보다 현금흐름 나쁘다

  • 입력 1998년 3월 16일 20시 11분


30대 재벌의 현금 흐름이 일반기업보다 좋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이 아닌 일반기업 4백8개사의 96년 현금 흐름은 평균 14억여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30대그룹은 평균 59억여원이 순유출돼 95년의 1백69억원 순유입에 비해 현금 흐름이 크게 나빠졌다. 기업에 현금이 들어오는 통로는 영업 투자 재무 등 크게 세가지.

영업에 따른 현금 순유입액은 30대그룹이 96년 평균 6백28억원으로 95년보다 16.7% 줄었다. 일반 기업은 평균 1백93억원으로 5.1% 늘었다.자산의 취득과 처분 등 투자에서 30대그룹은 96년 자본금의 5.58배, 95년 5.43배의 현금 순유출을 보였다.

30대그룹은 결산때 유동부채의 8.9%밖에 현금을 보유하지 못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현금 보유액이 유동 부채의 17%에 달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30대 그룹이 일반 기업보다 차입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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