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中企 극복사례]인천 남동공단 「동양경보전자」

  • 입력 1998년 3월 6일 10시 59분


인천 남동공단내 ㈜동양경보전자(사장 김홍구·金鴻龜)는 3, 4개월 단위로 신제품을 내놓아 수출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멕시코 프랑스 등 세계 25개국에 ‘자동차 원격시동 도난경보기’를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7백만달러로 잡았다.

이 회사는 환율급등 이전에 평상시 해오던대로 6개월 작업분량의 수정발진기 반도체 가변기 등 부품을 수입, 요즘 오히려 ‘IMF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의 특징은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 바이어의 취향에 맞춰 항상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84년부터 자동차 도난경보기를 생산하면서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모델이 70여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예약시동, 에어컨 히터 원격조정, 위성을 이용한 차량 도난방지 시스템 등을 내놓아 세계시장에서 경쟁상대인 대만제품을 압도하고 있다. 생산 제품의 40%정도는 전국 1백50여개 대리점을 통해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94년 중국 칭다오(淸島)에 원격조정스위치 회로부품인 ‘릴레이’생산공장(종업원 4백명)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인천 남동구청이 제정한 우수중소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김사장은 “꾸준한 신제품 개발로 해외시장을 파고든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부문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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