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매도액, 석달새 3조원 넘어서

입력 1998-03-04 20:49수정 2009-09-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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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11일 외국인주식투자 한도 확대 이후 은행과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팔아치운 주식 규모가 4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두달여만에 처음으로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장외시장인 코스닥에선 주식을 많이 샀다.

종합주가지수는 국무총리 인준을 둘러싼 정치권의 마찰에 대한 외국언론들의 비판적인 보도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공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87포인트 오른 572.76으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규모는 6백58억원.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은 각각 6백65억원어치와 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에서 현대중공업주식 등 4백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강헌구(姜憲求)ING베어링증권이사는 이에 대해 “장내 집중매수대상이던 삼성전자나 삼성전관 등 대표기업의 주가가 최근 크게 올라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기준환율보다 10원가량 높은 1천5백55원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한때 1천5백76원까지 오르다 1천5백64원에 마감됐다. 외환딜러들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두달여만에 처음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외환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금시장에서는 콜금리가 소폭 하락했고 장단기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정경준·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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