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수출만이 살 길』…목표 늘려잡고 총력전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34분


가전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전자는 카오디오 등 자동차용 전자제품의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1억5천만달러로 책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전자측은 “승용차 내수 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데다 해외 바이어의 요구가 크게 늘어나 이처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의 1월 현재 전체 수출 실적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약 99% 늘어난 4천3백2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컬러TV 전자레인지 등의 내수용 생산라인을 수출용으로 전환하는 등 올해 매출목표인 5조원 가운데 88%인 4조4천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는 1월중 반도체를 제외한 가전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12월보다 44% 증가한 4억6천만달러였다고 밝혔다.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백색 가전’과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가 크게 늘었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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