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현대-대우 「빅2」체제 가능성

입력 1998-01-31 20:16수정 2009-09-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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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와 미국 GM의 포괄적 제휴가 합의단계에 이름으로써 국내 자동차산업의 재편이 임박했다. GM이 대우와 손잡고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설 땅이 좁아지는 기아자동차와 삼성자동차는 과감한 제휴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 대우 관계자는 “GM은 상당한 금액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GM 자금이 들어오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와 GM은 국내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생산판매시설을 공동 이용하고 우크라이나 자동차법인 등 해외에서도 제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GM과의 합작 이후 기아나 삼성을 인수할지의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GM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자동차업계의 대규모 사업교환(빅 딜)을 주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대자동차도 삼성이나 기아 인수에 대해서 “가격과 조건만 맞는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대우자동차가 GM을 등에 업고 확장에 나서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의 빅투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GM은 삼성 기아 등과도 제휴를 검토했으나 기아는 부채가 너무 많고 삼성은 자동차사업 경험이 없어 대우를 파트너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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