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자동이체 47%…작년,설계사 수금액보다 많아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보험료도 이제는 자동이체 시대.’ 편리한 금융기관 자동이체 방식이 생활설계사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97 사업연도(97년4월∼98년3월)의 첫달인 작년 4월∼10월말까지 자동이체를 통해 납입된 보험료는 7조8천7백18억원에 달했다. 보험계약할 때 내는 첫회 보험료를 제외한 전체 납입 보험료(16조7천4백59억원)의 47.0%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설계사들이 직접 방문, 일일이 거둬들인 보험료는 전체의 46.2%에 그쳤다. 생명보험 영업 사상 처음으로 자동이체로 납입된 보험료가 설계사 수금을 통한 보험료 납입액을 앞지른 것.자동이체 납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28.7% 증가했으나 설계사의 방문 수금액은 오히려 2.6%가 줄어들었다.또 보험가입자가 은행에 가서 지로(GIRO)방식으로 납입한 보험료 비중도 4.6%에서 3.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 생보협회 관계자는 “자동이체를 통한 보험료 납입은 설계사 방문수금에 비해 보험료 횡령사고나 분쟁의 발생 가능성이 낮은데다 보험료 할인혜택 등 메리트도 있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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