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美증권사 日 공략…야마이치證점포 활용

  • 입력 1997년 12월 26일 08시 12분


세계 최대 증권회사인 미국의 메릴린치사가 일본에 개인영업을 중심으로 한 증권회사를 설립, 업무를 시작한다. 메릴린치사는 최근 자진폐업한 야마이치(山一)증권의 기존 인력과 점포를 적극 활용, 사원수 2천여명에 점포 50여개 규모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내년 5월부터 증권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의 금융 증권업계에서 외국기업이 이같이 대규모로 점포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 진출한 외국증권회사들은 그동안 기관투자가나 기업상대 영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나 메릴린치사의 진출로 1천2백조엔에 이르는 일본의 개인금융자산 획득을 겨냥한 국내외 증권회사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권순활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