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4.9P하락,「연중 최저」접근…회사채 발행 기피

  • 입력 1997년 12월 24일 20시 13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과 시장금리는 24일 폭등세를 멈추고 전날에 비해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외환시장〓미국 달러화는 기준환율보다 64.80원 낮은 1천9백00.00원에 첫거래가 된 뒤 오전에는 1천9백40.00원까지 올랐다가1천6백50.00원까지떨어지는 등 급등락했다.오후에는 세계은행(IBRD) 등에서 지원자금이 유입함에 따라 심리가 안정돼 1천8백원대에서 주로 거래됐다. 마감환율은 1천8백36.00원이며 25일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1백14.70원 떨어진 1천8백50.10원. ▼채권시장〓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은행과 연기금 등이 채권 매입에 나선 반면 기업들은 고금리부담 때문에 발행을 기피, 전날보다 2.11%포인트 떨어진 연 29.00%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91포인트 떨어진 351.45를 기록, 연중 최저치(12일 350.68)를 겨우 면했다. 외화부족에 따른 「국가부도」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개장 직후 23포인트 이상 폭락했으나 환율 안정세 소식으로 하락폭이 좁아졌다. 기관투자가들이 4백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나흘동안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1백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하한가 종목이 6백27개나 나왔다. 〈정경준·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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