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내년 인건비 20%감축』…「고용지원協」설치 제의

  • 입력 1997년 12월 4일 07시 44분


재계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도 각 기업의 총인건비를 올해보다 20% 정도 감액키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김창성(金昌星)회장 등 회장단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구조조정 원활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인건비 감축방안으로 개별 기업실정에 따라 △감원 △인력재배치 △복지성 노동비용 및 상여금 하향조정 등을 혼합 시행키로 했다. 또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발생할 1백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근로자파견법을 시행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경총은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30만명 가량의 실업자가 재취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실업자 구제 등 고용안정을 위해 경제5단체 학계 정부대표로 구성되는 「고용지원협의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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