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형잠수함 사업자 대우重 선정…현대측 『법적대응』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9시 48분


국방부는 1천5백t급 개량형 잠수함(SSU) 건조사업을 기존 지정업체인 대우중공업과 수의계약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국내외 사업자로 대우중공업과 독일 HDW사를 선정, 조만간 정식계약을 체결한 뒤 2000년대 초반까지 수척의 개량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한편 독자설계 및 건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국방부의 결정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지난 18일 법원에 낸 가처분신청 결과를 지켜보는 한편 국방부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고발이나 감사원 심사청구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잠수함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차기 잠수함사업이 신규사업이라는 점에서 경쟁체제로 가야 한다는 등 4개항을 결의했다. 〈황유성·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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