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對美달러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1천원을 넘어섰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매매기준율 986.50원보다 0.50원이 낮은 986원으로 거래가 시작돼 오전 내내 985.80∼985.90원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오후 1시30분까지도 985.80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환율이 갑자기 1천원을 넘어서 하루변동폭 상한선인 1천8.60원까지 급등했다.
원-달러의 거래환율이 1천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주초 결제수요가 물린데다 사자세력이 워낙 많았다”며 그러나 오후에 갑자기 환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위에서 오더가 내려왔기 때문”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