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522社 환차손 2조7천억…상반기 경상이익과 맞먹어

  • 입력 1997년 10월 29일 20시 13분


최근 환율급등(원화가치 하락)으로 국내 기업들은 외화자산 및 부채에 대해 24일 현재 총 2조7천7백8억원의 환차손(換差損)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올해 외화예산 환차액도 4천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환차손 규모는 연일 환율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미국달러화 일본엔화 독일마르크화 표시 자산 및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5백22개 상장회사(금융업 제외)는 24일 현재 △외화자산이익 1조2천3백10억원 △외화부채손실 4조18억원으로 환차손규모는 2조7천7백8억원에 달했다. 1개사당 평균 환차손은 53억원. 이는 이들 상장사의 지난 상반기(1∼6월)경상이익 2조9천2백85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강운·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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