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의 중간에 위치한 부천시에 94만평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돼 1만6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세워진다.
이는 일산 분당 등 5개 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대규모 신도시로 수도권의 택지공급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94년 택지지구로 지정됐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택지지구의 토지보상작업에 이달 말부터 착수하면서 개발공사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토공은 총 94만3천여평 규모로 조성될 상동지구에 2002년말까지 모두 1조6백억원을 투입, 인구 5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토공에 따르면 상동지구에는 아파트(1만6천가구)와 단독주택(9백여가구), 생활편익시설 등과 함께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복합영상문화단지(10만3천평)와 2002년 월드컵을 겨냥한 축구전용구장(2만7천평) 등이 들어서게 된다.
토공은 올 연말경 업체들에 택지를 분양하고 내년 6월경부터는 본격적인 택지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단독택지는 99년중에 분양할 예정. 따라서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내년말, 늦어도 99년 상반기중에 시작될 전망이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