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24시간 편의점이 전기요금과 전화요금 등 공공요금을 수납하는 부가서비스를 앞다투어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연중무휴 하루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의 특성과 앞선 판매시점재고관리(POS)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사각시간대인 심야와 공휴일에도 수납서비스를 시행한다.
편의점이 이같은 서비스에 나서는 목적은 더 많은 고객들이 매장에 발을 들여놓게 하기 위한 것. 시간에 쫓기는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이 고객유치로 직결된다는 취지다.
▼LG유통〓최근 전화요금을 전국 4백30개 LG25 매장에서 받기 시작했다. 8월 한국통신과 수납대행 업무협정을 체결한 뒤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LG유통은 2월 한국전력과 업무협정을 맺고 매장에서 전기요금을 받아왔다.
공공요금은 아니지만 서울이동통신의 015호출기와 서울시티폰 요금도 매장에서 받는다. 서울 수도권 지역의 3백여개 매장에서 시행한다.
▼훼미리마트〓지난달 25일부터 전기요금 수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4백50개 매장을 보유한 훼미리마트는 한국통신과 협정을 맺고 12일부터는 전화요금도 받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앞으로 모든 공공요금을 대신 받도록 서비스의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로손〓2백75개 점포망에서 13일부터 이동전화 017의 요금을 받는다. 로손은 필요한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서비스 개시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기타〓바이더웨이가 내년부터 공공요금 수납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고 서클K 역시 전화 전기요금 수납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편의점 부가서비스의 영역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