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임대아파트 84가구 한사람이 계약…총분양금만 43억

  • 입력 1997년 10월 9일 20시 49분


명예퇴직자 등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사람이 주공 임대아파트 84가구를 통째로 계약한 사례가 나왔다. 9일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기업형 임대사업자」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39). 김씨가 청주 분평지구(총 2천1백여가구)에서 지난해말부터 올해초 사이에 사들인 아파트는 총 분양대금만 43억8천만원에 이른다. 이 중 김씨가 당장 치러야 할 돈은 가구당 1천2백만원씩 지급되는 국민주택기금 융자를 제외하고도 33억8천만원. 김씨는 전체대금의 40% 정도를 치르고 7월부터 임대사업을 시작, 40%의 임대율을 기록중이다. 주공 관계자는 『김씨의 임대율이 예상보다 저조하나 등록세 취득세를 감면받고 임대사업 5년후 매각하면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이익은 적잖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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