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對美 산업스파이 요주의 23개國에 포함

  • 입력 1997년 10월 9일 20시 49분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이 한국을 「미국의 산업정보를 빼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23개 국가군(群)」중의 하나로 분류하고 미국의 정부기관 및 기업들에 이에 대한 경계와 주의를 요청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CIA 산하 국가방첩센터(NACIC)가 하원 정보위에 제출한 「97년도 외국의 대미(對美)산업스파이 행위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 기업을 상대로 첨단 산업정보를 빼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이나 정부기관을 통해 산업정보를 이미 빼낸 것으로 의심가는 국가가 23개국이며, 이중 12개국이 가장 적극적인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이들 23개국과 12개국의 명단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미 의회의 정통한 소식통과 주미 한국대사관의 소식통은 『한국이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과 함께 23개 「정보유출 가능 국가군」에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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