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그룹이 창출해낸 부가가치는 56조9천5백16억원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총생산(GNP)의 14.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가 8일 밝혔다.
이 센터의 崔勝老 기업연구실장이 작성한 「한국의 대규모기업집단」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8백21개사 중 분석대상 6백31개사에 대한 조사 결과 1개 계열사당 평균자산 규모는 6천5백22억원이었다.
평균매출규모는 5천9백94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이었으며 1개사당 1천5백81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사당 매출액은 대우그룹이 1조4천8백51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당기순이익에 있어서도 대우그룹이 가장 큰 1백45억원을 나타냈다.
1사당 평균자산액이 가장 큰 그룹은 삼성으로 1조4천7백61억원이었으며, 1사당 종업원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로 3천9백93명이었다.
분석대상인 6백31개사 중 29.0%인 1백83개사가 상장사였으며 이들 상장사의 부가가치는 30대 그룹 전체 부가가치의 76.6%에 달했다.
자유기업센터는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3개 공기업 그룹은 자산총계기준으로 한국 10대 그룹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기업을 포함하면 한국의 10대 그룹은 1위 현대, 2위 삼성, 3위 LG, 4위 한전, 5위 대우, 6위 선경, 7위 포항제철, 8위 쌍용, 9위 한국통신, 10위 기아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