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자동차협상 이견 못좁혀

  • 입력 1997년 9월 25일 19시 57분


한국과 미국은 25일 워싱턴에서 자동차협상 제3차 실무회의를 갖고 쟁점인 수입자동차 관세인하, 자동차 배기량에 따른 차등과세 폐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측은 이 자리에서 『한국측이 밝힌 형식승인 완화 정도로는 미 자동차 업계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없다』며 한국측이 최소한 관세인하와 차등과세 폐지를 위한 입법계획이라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자동차 세제(稅制) 관련 입법계획은 12월 대통령선거이후 들어설 새 정부가 할 일로 지금 정부로서는 손대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측은 특히 세제문제에 대한 「확약」이 없는 한 슈퍼 301조에 따른 자동차분야 우선협상대상국(PFC) 지정이 불가피하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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