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양국간 자동차 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제3차 자동차 실무협상이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속개된다고 통상산업부가 20일 밝혔다.
통산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지난 12일까지의 2차례 협상에서 양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도 미국측은 한국의 승용차 관세율 인하와 각종 내국세 중복부과,2000년부터 미니밴을 승용차로 분류하는데 따른 세부담 과중문제 등의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은 오는 30일 슈퍼 301조 발동을 앞두고 이번 협상에서 만족할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비공식적으로 밝힌바 있어 이번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미국이 PFCP로 지정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자동차 실무협상의 결과가 양국간 통상협력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