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남경건설(대표 남기홍)과 계열사인 ㈜남경산업 ㈜남경레미콘 등 5개 업체가 대구은행 황금동지점 등으로 돌아온 어음 16억9천만원을 막지 못해 3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들 5개사에 대해 금융권이 빌려준 돈은 대구은행 1백30억원, 장기신용은행 57억원, 제2금융권 2백30억원 등 모두 4백5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폴리에스테르 제조업체인 ㈜대율과 염색업체인 오양섬유도 국민은행 대구지점과 기업은행 평리지점으로 돌아온 어음 3억원과 1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이날 각각 부도처리됐다.
지역 금융계는 추석을 앞두고 대구경북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택건설 및 섬유업체들이 잇따라 도산, 중소협력업체의 연쇄 부도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