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기아특수강」공동경영 『제자리걸음』

  • 입력 1997년 8월 8일 19시 46분


현대와 대우자동차의 기아특수강 공동경영계획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8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지난 6일 양사 실무협력팀이 기아특수강 군산공장을 방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나 현대와 대우측에 자금을 지원받으려는 기아측 희망과는 달리 현대와 대우는 구매확대방안만 거론했다. 오는 13일 군산공장에서 열릴 3사 협의에서도 자금지원 및 경영참여 방안은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아특수강을 둘러싼 3사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 기아특수강은 현대와 대우가 사모 전환사채(CB)를 인수, 지분참여를 하면서 자금도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현대자동차측은 「경영현황을 분석중」이라며 자금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대우자동차는 현대에 비해 더 소극적이다. 현대내부에서도 그룹측은 「기아특수강 지원은 鄭世永(정세영)명예회장의 일」이라는 반응이어서 현대자동차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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