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의원 『포철, 한보철강 인수 반대』

  • 입력 1997년 8월 4일 16시 27분


朴泰俊 국회의원(前 포철회장.무소속)은 4일 포철의 한보철강 인수 추진과 관련, 『근본적으로 사업성이 없어 인수를 반대한다』면서 『한보철강 문제가 정치 논리에 좌우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朴의원은 이날 낮 포항시내 모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포철은 내가 설립한 국민기업』이라며 『장래성이 없는 기업을 포철이 인수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인수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朴의원은 『한보철강 문제는 포철의 8천억원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계속 투자할 경우 포철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나중에는 포철마저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보철강의 코렉스 설비(용융환원로)는 포철의 고로식 설비보다 철강생산 단가에서 t당 2달러 정도 높다"면서 경쟁력에서 이미 뒤떨어지는 설비라고 주장했다. 朴의원은 『포철의 현재 조강 생산능력(2천4백만t)을 감안할 때 고품질을 생산,국제시장을 점유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더이상의 설비증설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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