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협력社 4번째 부도…서울차량공업 30일 최종부도

  • 입력 1997년 7월 31일 08시 33분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서울차량공업이 30일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기아그룹 부도업체가 4개로 늘어났다. 또 서울차량공업 서울차륜공업 서울차체공업 등 3개의 기아 협력업체는 지난 25일 서울민사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 협력사중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에 앞서 동진철강 일진산업 ㈜금진 등 3개사가 최종부도를 냈고 서울차체공업과 동진철강의 관계사인 동진금속은 1차 부도상태다. 한편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기아협력회(회장 洪聖鍾·홍성종)와 아시아협력회(회장 李英燮·이영섭)는 채권금융기관회의가 연기되자 31일 긴급대책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 협력업체들은 이날 있었던 채권금융기관회의에서 협력업체 지원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 격분하고 있다. 기아 협력업체들은 『기아에서 발행한 진성어음이 할인될 수 있도록 각 은행들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채권금융기관이 특별한 지원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생존차원」에서 정부와 금융권을 상대로 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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