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金忠煥·김충환)은 28일 다국적 제약업체 아스트라그룹에 대해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종근당 김사장은 『오메프라졸은 제조방법이나 효과가 달라 특허권 침해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었는데도 아스트라측에서 소송을 제기, 제품출시 3년여 동안 광고 마케팅투자와 판매손실 신용도추락 등 유형무형의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어렵게 신약을 개발해 놓고도 시장참여를 막기 위한 일부 다국적 거대기업의 특허 분쟁횡포에 시달려 이번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5년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사가 동아제약과 항생제 특허분쟁을 벌인 것을 비롯, 국내 10여개 제약회사가 현재 외국 기업들과의 특허분쟁에 휘말려 있다』고 전했다.
<許文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