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채권단，『현대「고로」 보장』 정부에 건의

29일로 예정된 한보철강 2차 공개입찰을 앞두고 채권은행단이 「손님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28일 『이번 입찰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으며 누구라도 일단 입찰에 들어오기만 하면 수의계약 형태로 구체적인 조건을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응찰 기업의 인수금액 제시가 채권단의 내정 가격에 못미치더라도 일단 협의 대상이 되며 그밖의 조건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동안 고로(高爐)제철사업을 추진해온 현대그룹이 인수조건에 고로사업권 보장을 제시할 경우 정부에 이를 건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