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를 골라 흐름을 잘 타는 것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는 지름길입니다. 물론 대형주를 선택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공부를 해야지요』
조은수씨는 한국투신 모의투자게임에서 대상을 차지한 비결을 한 마디로 「노력」이라고 말했다.
『초심자들이 종목을 고를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장기적인 주가추세입니다. 대부분의 종목은 정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하지요.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삽니다. 그뒤 10%정도 수익률을 내면 미련없이 파는 게 좋습니다』
그런 조씨도 모의투자게임 도중 욕심때문에 곤경에 빠졌다. 태흥피혁 주식을 주당 6천∼7천원씩 산뒤 1만7백∼1만8백원에 팔아넘겨 엄청난 수익률을 올린 것까지는 좋았는데 팔고 나서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게 아닌가. 호재성 루머도 그럴듯하게 나돌자 조씨는 1만2천원대에 다시 들어갔다. 그랬더니 「상투」였다.
『「아니다」 싶을 땐 손해를 보더라도 빠져나와야 합니다. 더 좋은 기회가 얼마든지 널려 있으니까요』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