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국기업 진출 제한방침…『적자 국유기업 보호』

  • 입력 1997년 7월 24일 20시 34분


중국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국유기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외국 투자기업의 진출과 사업영역의 제한을 통해 국내기업을 보호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중국의 朱鎔基(주용기)상임부총리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국유기업의 경영악화는 내부적인 원인도 있지만 외자기업에 의한 타격도 컸다고 지적하고 「민족 공업」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부총리가 개혁 개방의 결과로 외국투자기업이 활발히 진출해 중국 경제가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유기업은 시장을 잠식당하는 등 경영상의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총리는 또 국유기업의 개혁을 위해 적자가 심한 기업의 경우 서방의 기업 적자생존 원칙을 적용, 파산 합병 등의 정책을 적극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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